넷플릭스를 수년째 이용해오다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OTT 구독요금에 대한 다이어트 필요성을 느끼고 요금제를 한번 변경해 보았다. 아마 나처럼 유튜브프리미엄에, 디즈니에, 쿠팡 와우멤버십에, 넷플릭스까지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을거고 더 특이하게 남들이랑 아이디 공유같은건 절대 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거다. 근데 이게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서비스인데 기존에 쓰고 있는 티비 인터넷에 아파트 관리비 가스비 보험료 등등 자동이체 알림이 며칠 걸러 계속 오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 돈이 무섭게 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어느순간 넷플릭스 요금제가 17,000원이 되어있네.. 사실 그렇게 많이 보는것도 아닌데 해지는 못하겠고 서서히 이별할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선택해본게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다.
일단 이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멤버십 형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데 반해 당연히 영상 시청 전 혹은 시청 중간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다. 유튜브 보면 중간광고 같은 개념이고 영화관에서 상영전에 나오는 광고같은걸 생각하면 되겠다. 기존 방송 영화 산업에 거대한 메기가 된 넷플릭스가 이제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자신감으로 봐도 될 정도고,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형 요금제 덕분에 실적도 잘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사용후기
요금제 정보
암튼 나도 선택을 했는데, 일단 기존 17,000원 요금제에서 5,500원으로 가격이 1/3 수준이 되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겠다.
화질 및 광고 갯수
영상화질은 1080p 까지 제공되고, 티비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광고노출의 빈도인데 공식적으로는 1시간 영상 당 4분 내외의 광고가 표시된다고 안내되는데, 영화 한편 보면 중간에 광고가 대충 4-5개는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광고요금제의 단점
영화시작전에 영화관에서 광고를 진짜 수십분씩 틀어놓는거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유튜브 식으로 영상 중간 중간 중간광고로 나오게 된다.
당연히 몰입해서 보는 스타일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거지만, 넷플릭스 본다고 해도 손 한쪽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분들이 많으니 광고 나오면 폰 보면서 딴짓할 수 있는 휴식의 개념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면 생각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짜증이 난다. 넷플릭스 같은 구독 OTT의 강점이 미칠듯한 몰입감으로 전편을 몰아보는건데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사실 그걸 불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그리고 당연히 광고가 나오면 광고영상은 건너뛰기나 앞으로 뛰어넘기 이런게 아예 안되고 무조건 강제 시청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영상을 저장하면 비행기모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저장한 넷플릭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장거리 해외여행 할 때 영화나 드라마 미리 넣어두고 몰아보면 시간 정말 잘 간다. 특히 소니 wh1000xm5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조합이면 몸은 이코노미지만 영상과 사운드만큼은 일등석 못지 않다.